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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경-최준용 맹활약' SK, 선두 삼성 꺾고 4연승 질주

기사입력 2017.02.10 20:51 / 기사수정 2017.02.10 20:5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채정연 기자] 서울 SK 나이츠가 선두 서울 삼성 썬더스를 꺾고 4연승의 주인공이 됐다.

SK는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4-7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15승 23패를 기록했고, 연승의 숫자를 4까지 늘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나란히 3연승을 달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양 팀이었다. 후반기 초 부진했던 삼성은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SK는 '최부경 효과'가 나타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SK는 7위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승차를 2로 줄이며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고, 확실하게 선두를 굳힐 수 있던 삼성은 패배로 기회를 놓쳤다.

1쿼터 SK 분위기를 이끈건 최준용이었다. 블록샷에 이어 득점까지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고, 화이트가 가세하며 6-0으로 앞섰다. 김준일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삼성은 라틀리프가 점수를 추가하며 따라붙었다. 최준용은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며 멀어졌고, 문태영이 득점하며 이에 맞섰다. SK가 달아나지 못하는 틈을 타 삼성이 동점을 만들었고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14-13 역전까지 해냈다. 이후 김태술과 김준일이 연속으로 득점하며 19-16로 마무리됐다.

삼성의 3점 리드로 시작된 2쿼터에는 크레익과 문태영이 연속으로 점수를 쌓으며 6점 차로 벌어졌다. SK는 최부경의 득점과 화이트의 자유투로 23-20으로 따라붙었다. 여기서 최부경과 최준용이 연속으로 득점하며 26-26 동점이 됐고, 김선형이 펄펄 날며 역전까지 해냈다. 마지막 순간 김민수가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SK가 35-30으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첫 득점은 최부경이었다. 7점 차로 벌어진 상황, 라틀리프와 임동섭이 점수를 올리며 3점 차로 좁혔다. 자유투 두 개를 라틀리프가 모두 성공시켰고, 임동섭이 3점을 꽂으며 점수는 41-37로 뒤집혔다. 그러나 최준용이 3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다시 따라붙었고, 최부경이 연속 득점하며 경기는 다시 SK에게 기울었다. 삼성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크레익과 라틀리프의 득점을 엮어 재역전에 성공했다. 크레익의 패스를 받은 이시준이 3점을 성공시키며 삼성이 56-50 6점차 리드를 잡았다.

4쿼터에는 SK의 반격이 시작됐다. 화이트의 득점과 김민수의 3점이 꽂히며 점수 차가 좁혀졌고 결국 화이트가 58-58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김선형이 3점을 넣으며 기어이 역전했다. 김준일이 동점을 만들었지만, 최준용이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내며 재역전했다. 시소게임이 이어지던 차, 19초 남은 상황에서 김선형이 균형을 깨는 득점을 성공시켰고, 마지막 최준용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SK가 승리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KBL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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