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10 13:55 / 기사수정 2008.04.10 13:55
두산의 선발 레스는 5.2이닝 5안타 1실점을 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5.2이닝 동안 9개의 카운트를 내야땅볼로 잡아낸 레스는 두뇌 피칭을 하며 3회까지 완벽하게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하지만, 4회 들어 위기상황이 찾아왔다. 추승우와 클락을 3루수 직선타와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순조롭게 4회를 마치나 싶었지만 김태균에게 좌월 홈런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후 이범호와 김태완에게 연속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희근을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두산의 김동주는 1회 1사 2,3루 찬스에서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1타점을 올렸고 6회엔 호투하던 양훈의 가운데에서 떨어지는 공을 그대로 걷어올려 투런포를 터뜨렸다. 본인의 올 시즌 1호 홈런. 그간 팀의 중심타자로서 제 몫을 다하지 못했던 김동주는 2-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킨 상황에서 2점을 달아나는 쐐기점수를 뽑아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레스에 이어 나온 임태훈은 2.1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하여 4삼진을 잡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최고 구속 147km/h를 기록하는 등 낮게 깔리는 힘있는 직구로 한화타자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두산의 김현수는 특히 5회 초에 김민재의 홈런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가서 잡아내며 레스에게 힘을 실어 주었고 타석에서도 볼넷과 중전 2루타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주로 중간 허리진에서 등판하던 장신투수 양훈은 올 시즌 첫 선발로 나와 5회까지 2실점으로 나름의 활약을 했으나 김동주의 벽을 넘지 못한 채 패배를 기록했다.
두산은 오늘의 승리로 우리 히어로즈에게 패배한 LG를 밀어내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6연패를 기록하는 동안 투타에서 여러 문제점을 보이던 두산은 오늘의 승리로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살아난 팀의 주포 김동주의 활약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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