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일본 프로레슬러 요시코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천선유(28)가 출격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천선유는 직접 작성한 카운트다운을 통해 "지난해 저는 MMA 프로 데뷔를 목표로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운동이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훈련했습니다. 12월 마침내 MMA 프로 무대를 경험했습니다. 비록 데뷔전에서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무엇보다도 경험을 쌓았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의미였습니다"라고 지난 MMA 무대를 돌아봤다.
이어 "그리고 2017년 새해 목표를 ROAD FC 데뷔로 잡았습니다. 언젠가 ROAD FC 케이지에 오를 거라고 다짐했습니다. 저의 간절함 때문이었는지, 예상보다 빨리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2017년 새해 시작과 동시에 ROAD FC 오퍼를 받게 되었고, ROAD FC 2017년 새해 첫 대회이자 첫 번째 여성부 경기에 출전하게 됐습니다"라며 "처음에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닌가 얼떨떨했습니다"라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상대 선수에 대한 정보를 듣고 조금 당황하기도 했습니다"라며 "요시코라는 이름을 듣고 생경했습니다. 그런데 일본 프로레슬러이고, 상대 선수 얼굴을 함몰시켰던 선수라는 이야기를 듣고 어렴풋하게 기억이 났습니다. 걱정과 떨림, 설렘 등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던 것 같습니다. 걱정과 응원, 충고 아끼지 않았던 주변 모든 분들 덕분에 자신감 갖고 훈련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경기가 5일 앞으로 다가온 현재, 천선유는 "체력도 많이 끌어 올렸고, 감량 스트레스도 없어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라고 얘기했다. 그리고 "2월 11일, 곁에서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을 위해 케이지에서 실력발휘 제대로 하고 내려오겠습니다. 요시코에게 프로레슬링과 MMA가 어떻게 다른지 몸소 느끼게 해줄 겁니다. 'ROAD FC 파이터' 천선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한편 ROAD FC는 2017년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을 개최한다. 이 토너먼트에 일본, 브라질 등 전세계 각 단체 챔피언 출신들을 비롯한 강자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챔피언 출신의 강자들이 몰려들며 100만불 토너먼트는 MMA 파이터들의 전쟁이 될 전망이다.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는 2월 11일 한국에서 인터내셔널 예선, 2월 25일에는 MFP에서 러시아 예선, 3월 20일에는 DEEP에서 일본 지역 예선이 개최될 예정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로드FC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