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3.25 16:14 / 기사수정 2008.03.25 16:14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내달 26일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어리나에서 열리는 잇츠 쇼타임/K-1 유럽 최종예선 합동대회. 이곳에서 멜빈 만후프(34승 3패)와 초청경기가 예정된 페터르 아에르츠(91승 1무 26패)가 결장하고 레미 본야스키(62승 3무 14패)가 만후프와 대결한다. 세 선수 모두 '네덜란드'인이다.
네덜란드 일간지 '더 텔레그라프'의 스포츠담당인 '텔레스포르트'는 20일, 아에르츠가 무릎 부상 미회복으로 결장하고 본야스키가 대출함을 전했다. 아에르츠는 지난해 K-1 8강 토너먼트 결승, 세미 스휠트(26승 1무 3패)전에서 1분 41초 만에 무릎부상으로 기권했다.
강력한 타격과 올려차기로 유명한 아에르츠는 K-1 8강 토너먼트 3회 우승(1994-5, 1998)/준우승 2회(2006-7), IKBF 헤비급 챔피언(1990), WMTA 무에타이 +86kg(1991)/+95kg(1995) 챔피언에 빛나는 세계최고의 입식타격가 중 한 명이다. 본야스키 역시 K-1 8강 토너먼트 2연속 우승(2003-4)/미국예선 우승(2003)/IPMTF +95kg 유럽챔피언(1998)/WPKA 무에타이 +95kg 챔피언(1999) 경력을 자랑한다.
본야스키와 맞서는 만후프는 종합격투기 기준으로 헤비급이 아닌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선수다. 174cm 84-93kg의 체격으로도 화끈하고 적극적인 공격으로 입식타격과 종합격투기를 병행하며 고정 팬을 확보했다. 네덜란드 입식타격무대에서 전승을 달리다 2002년 K-1 유럽예선으로 메이저대회에 데뷔한 만후프에게 판정승, 생애 첫 패배를 안긴 선수가 본야스키다. 당시 본야스키는 K-1에서 3경기를 소화한 상태였다.
종합격투가로 만후프는 19승 1무 4패를 기록하며 케이지레이지 라이트헤비급 챔피언(2004)/히어로스 -85kg 토너먼트 2위(2006)란 성과를 냈다. 히어로스 우승을 가로막은 것은 다름아닌 아키야마 요시히로(추성훈, 10승 1패 2무효)였고 지난해 K-1 미국대회에서는 윤동식(3승 4패)에게 패했다. 두 정상급 유도가에게 모두 팔 관절 공격으로 당해 유술에 약점을 드러냈다.
2,254일 만에 설욕기회를 얻은 만후프지만 여전히 승리가능성은 크지 않다. 일단 192cm 105kg의 본야스키와 체격 차가 너무 크다. 본야스키의 다리/무릎 공격은 체격 차가 없어도 감당하기 어려운 강력한 것이다. 만후프의 저돌적인 공격이 통하기엔 세계최고수준인 본야스키의 수비가 장애물이다. 그러나 세계적인 자국인 입식타격가의 대결이라는 사실만으로 네덜란드 흥행은 충분히 기대할만하다.
이번 대회에는 본야스키/만후프 외에도 많은 스타가 초청경기로 참가한다. K-1 MAX(-70kg) 8강 토너먼트 우승경력의 부아까오 뽀프라묵(183승 12무 18패)/알베르트 크라우스(52승 3무 13패)/안디 사우버르(125승 1무 5패), 2004년 WFCA -75kg 챔피언 무라트 디렉치(57승 2무 8패), 2002년 벨기에/네덜란드/룩셈부르크 통합 무에타이 챔피언 가고 드라고(60승 4무 8패 2무효)는 경량급 입식타격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다.
K-1의 100kg 이상/이하의 체급으로는 활약이 어려운 세계 -86kg 최강 중 한 명인 티로너 스퐁(78승 1무 3패, 2008년 WFCA -86kg 챔피언/KO 월드시리즈 오세아니아 토너먼트 우승)이 WMC 무에타이 +86kg 챔피언 아젬 막수타이(73승 2무 21패)와 격돌하는 것도 진기한 볼거리다.
여기에 네덜란드 유명종합격투가 힐버르트 이벌(31승 1무 11패 1무효) : 알리스타이르 오버레임(26승 11패, 스트라이크포스 헤비급 챔피언), 지난해 K-1 유럽예선 우승자 파울 슬로빈스키(70승 1무 11패)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 초청경기는 K-1 유럽 최종예선을 무색하게 만든다.
8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예선에는 WAKO 세계/WKBF 유럽챔피언, 지난해 K-1 프랑스예선 우승의 자비트 사메도프(56승 6패), 2005년 K-1 이탈리아 예선 2위의 프레디 캉아요(41승 8패), K-1 지역예선 2회 우승(2005-6)/지난해 유럽 최종예선 2위의 비외른 브레기(32승 13패 1무효), 2004년 올림픽 복싱 +91kg 참가/K-1 지역예선 2회 우승(2001, 2007)의 더그 바이니(18승 6패)가 참가한다.
잇츠 쇼타임/K-1 유럽 최종예선 합동대회
장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어리나
일시: 2008년 4월 26일 오후 2시 30분 개장/3시 15분 시작
대진순서
1. 페리 우베다 : 스테판 타필라투 / -70kg
2. 파울 슬로빈스키 : 고한 사키
3. 부아까오 뽀프라묵 : 팔디르 차브하리 / -70kg
4. 무라트 디렉치 : 니키 홀즈컨 / -70kg
5. 가고 드라고 : 알베르트 크라우스 / -70kg
6. 안디 사우버르 : 유리 메스 / -70kg
7. 힐버르트 이벌 : 알리스타이르 오버레임 / 종합격투기 헤비급
8. 잇츠 쇼타임 리얼리티쇼 토너먼트 결승
9. K-1 유럽 최종예선 예비선수 선발전
10-13. K-1 유럽 최종예선 8강전
14. 티로너 스퐁 : 아젬 막수타이 / -86kg
15-16. K-1 유럽 최종예선 4강전
17. 레미 본야스키 : 멜빈 만후프
18. K-1 유럽 최종예선 결승
K-1 유럽 최종예선 8강 토너먼트 참가확정선수
자비트 사메도프(56승 6패)
카탈린 모르사누(15승 1패)
프레디 캉아요(41승 8패)
에롤 지메르만(61승 8패)
크라치 아틸라(88승 30패)
비외른 브레기(32승 13패 1무효)
더그 바이니(18승 6패)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