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2.22 19:28 / 기사수정 2008.02.22 19:28
금호생명은 22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 V 카드 2007/08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9득점 15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슛을 기록한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사진)의 활약에 힘입어 63:57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금호생명은 이 날 승리로 19승 13패(3위, 22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4연패로 비틀거리고 있는 2위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에 반 게임 차로 다가섰다. 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국민은행은 이 날 패배로 5위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 반 게임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되었다.
1쿼터를 제압한 팀은 홈 팀 국민은행이었다. 국민은행은 전체 1순위 신인 강아정(10득점 3리바운드)의 3점슛 두 방에 힘입어 1쿼터를 25:17로 앞서 나갔다. 2쿼터에서도 국민은행은 '총알 낭자' 김영옥(19득점 4어시스트)의 번개같은 움직임과 외곽포를 앞세웠고 전반을 38:26으로 크게 앞선 채 후반을 맞이했다.
그러나 금호생명은 지난 시즌 최하위의 그 팀이 아니었다. 3쿼터가 시작되자 전반 무득점으로 묶여 있던 베테랑 가드 이언주(14득점, 3점슛 3개)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게다가 골 밑에서는 신정자가 듬직하게 버틴 뒤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금호생명은 46:52, 6점 차까지 따라잡은 채 3쿼터를 마쳤다.
마지막 4쿼터에서 국민은행은 무언가에 홀린 듯 했다. 던지는 족족 림을 외면했던 것. 국민은행은 4쿼터 야투율이 6%(16개 시도, 1개 성공)에 그치는 졸전을 펼쳤다. 그에 반해 금호생명은 '트윈 타워' 강지숙(15득점 9리바운드)-신정자의 리바운드 아래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며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버저가 울렸을 때 최종 점수는 63:57. '강팀'은 '후반'에 강하다는 속설이 다시 한 번 맞아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사진=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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