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근 20점' OK저축은행, 삼성화재 누르고 8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꺾고 지긋지긋했던 8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OK저축은행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풀세트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18, 25-20, 20-25, 22-25, 19-17)로 승리를 거뒀다. 모하메드 알 하치대디가 30점, 송명근이 20점으로 총 50점을 합작하며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OK저축은행이 8연패 사슬을 끊어낸 반면, 삼성화재는 4연패에 빠졌다. 

초반 두 세트를 OK저축은행이 잡으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듯 했다. 1세트 OK저축은행은 모하메드의 오픈공격과 박원빈 속공, 송희채의 서브 득점으로 7-2까지 점수를 벌렸다. 이후 각각 7득점, 4득점을 기록한 송명근과 모하메드를 앞세워 점수를 쌓았고 25-18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팽팽하게 전개됐지만 세트를 가져온 것은 OK저축은행이었다. 시소게임을 펼치던 승부는 20점 이후 차차 갈렸다. OK저축은행은 20-20에서 송명근의 백어택으로 앞섰고, 타이스의 공격에 벗어난 데 이어 모하메드와 송희채가 연달아 블로킹에 성공하며 25-20으로 2세트를 잡았다.

그러나 3세트부터 삼성화재가 반격을 시작했다. 타이스가 3세트에만 7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범실 11개를 기록했다. 이를 틈타 삼성화재가 25-20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에는 OK저축은행이 19-16으로 리드했지만 내리 3점을 허용하며 동점이 됐다. 점수를 주고받던 두 팀이었으나 삼성화재가 블로킹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25-22로 세트를 끝내고 승부를 5세트로 이어갔다.

파이널 세트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이 이어졌다. 14-14에서 타이스의 서브 범실로 OK저축은행이 앞섰으나 타이스가 공격으로 만회하며 15-15 듀스, 류윤식의 블로킹으로 삼성화재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듀스를 반복, OK저축은행 곽명우의 서브 득점으로 18-17이 됐고 타이스의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결국 OK저축은행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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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