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 '손흥민 61분' 토트넘, 유로파리그 진출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손흥민이 61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하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마무리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델레 알리의 멀티골을 앞세워 CSKA 모스크바를 제치고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8일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6차전 모스크바와의 맞대결에서 3-1 승리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2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승점 9점으로 조 3위를 기록했고 유로파리그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선발 라인업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케인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고 손흥민, 알리, 에릭센이 2선 공격진에 배치됐다. 중원에는 윙크스, 완야마가 출격했고, 로즈, 베르통언, 다이어, 워커가 수비를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요리스가 꼈다.

모스크바 역시 4-2-3-1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트라오레를 중심으로 밀라노프, 자고에프, 토시치를 공격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나초와 골로빈이 나섰고, 수비라인에는 셴니코프, B. 베레주츠키, A. 베레주츠키, 나바킨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골문은 아킨페예프가 지켰다.

전반전 - 전반 막판에 골 터진 토트넘

토트넘이 전반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이 과정에서 델레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의 결정적인 슈팅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상대 골키퍼인 이고르 아킨페예프의 선방에 막히며 골을 기록하진 못했다.

모스크바가 한 번의 찬스에서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33분, 조란 토시치의 헤딩 패스를 받은 알란 자고에프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5분 후 토트넘의 반격이 시작됐다. 전반 38분, 에릭센의 크로스를 받은 알리가 절묘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전반 막판에는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후반 45분, 대니 로즈의 낮은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결국 전반은 토트넘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 알리의 추가골로 승기 잡은 토트넘

모스크바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알렉산드르 골로빈을 빼고 표도르 살로프를 넣으며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후반 초반에도 토트넘이 경기를 주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신해 조르주 케빈 은쿠두를 투입하며 공격에서의 변화를 줬다. 또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는 빅터 완야마와 교체 출전으로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스크바는 토시치를 빼고 아스테미르 고르듀센코를 넣으며 다시 한 번 선수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토트넘이 지속해서 경기를 이끌어가며 찬스를 만들며 골을 노렸고, 결국 추가골에 성공했다. 후반 32분, 케인의 크로스를 알리가 헤딩 슛으로 연결했고, 볼은 골키퍼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모스크바는 마지막 교체카드로 카를로스 스트란드버그를 사용했고, 토트넘은 케인을 대신해 조슈아 오노마를 투입했다. 이후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여유롭게 경기를 이끌어갔고, 결국 경기는 3-1 토트넘의 승리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