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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트 스쿨리그] 충격과 공포… 진정한 4차원 프로토스 출현.

기사입력 2008.01.05 00:02 / 기사수정 2008.01.05 00:02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윤진 기자] 커세어+웹+템플러+리버+캐리어. 이것이 과연 저그를 상대로 하는 프로토스의 빌드란 말인가? 프로게이머 사이에서의 경기에서도 볼 수 없는 그야말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그 주인공은 부산·경남지역 대표로 출전한 동아공고의 이경민이다.

이승원 해설은 '뉴 타입 프로토스의 등장'이라며 이경민의 플레이스타일을 한마디로 정의했다. 16강 본선 대회에서 동아공고 이경민은 팀의 선봉으로 나서 서울·강원지역 대표 염창중학교 3명의 선수(김진혁(P), 김영우(T), 김준호(Z)를 상대로 자신의 변칙적인 플레이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결과는 동아공고의 3:0 완승. 


▲ 신개념 빌드로 올킬에 성공한 이경민(동아공고)

이경민은 1세트 선봉 전에서 김영우를 상대로 다크템플러 드랍에 이은 리버드랍 콤보, 그리고 후반에는 셔틀 리버와 아비터 공격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까지만 해도 이경민의 변칙 플레이가 즉흥적인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그러나 2세트에서 그의 4차원적인 플레이는 더욱 빛을 발하게 된다. 

2세트 염창중학교의 중견 김준호를 맞은 이경민은 로키2에서 단 한기의 질럿도 없이 저그를 상대하기에 이른다. 초반부터 기본유닛 없이 캐논으로만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 데 이어, 커세어의 웹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며 히드라의 공격을 봉쇄시켰다. 또한, 멀티지역에 연속으로 리버를 드랍해 이득을 챙긴 뒤 캐리어를 생산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경민이 승리하기까지 사용한 유닛은 셔틀리버와 커세어, 캐리어, 템플러 뿐이었으며 질럿과 드라군은 단 한기도 생산하지 않고 승리를 거두었다.
3세트 역시 상대팀의 대장으로 나온 김진혁을 상대로 자신만의 변칙 플레이를 펼치면서 3:0 올킬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동아공고팀은 올킬에 성공한 이경민을 비롯해 경기에 나오지 못한 조재걸은 Hasin 클랜, 팀의 주장 곽원우는 Ever 클랜 소속으로 막강한 실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강에서도 이경민의 4차원 플레이가 기대되는 동아공고의 16강 경기는 1월 5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게임채널 MBC게임에서 방송된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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