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괴물' 에릭 테임즈에 MLB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복수의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테임즈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SPN에 따르면, 샌디에고를 비롯해 오클랜드, 템파베이 등 MLB 몇개 구단이 테임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5 시즌 테임즈는 KBO리그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고, 최초 한 시즌 두 번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타율 0.381 OPS 1.106으로 리그 MVP와 1루수 골든글러브를 거머쥐었다. 신생구단 NC 다이노스의 빠른 약진에는 테임즈의 활약이 주효했음이 분명하다. 올해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한 40홈런 타자로서의 파괴력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테임즈를 좌타 거포로 보고 있다. 외야 수비가 완벽하진 않지만, 1루수-코너 외야수-지명타자 후보로 쓸 수 있어 유용하다는 판단이다. 한 메이저리그 관계자는 "메이저리그 팀들이 테임즈에게 다년계약을 제시해도 놀랍지 않다"며 "회의적인 요소도 있다. 테임즈는 메이저리그에서 초반에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그가 대기만성형 선수가 아닐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말로 성공 가능성을 높이 샀다.
이어서 그는 테임즈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게 된다면 '2년 1200만달러 혹은 3년 1500-180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테임즈는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해외 구단으로부터 오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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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