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자유계약(FA)의 신분이 된 이대호(34)를 향한 일본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14일 "이대호와 시애틀이 결별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일본 소프트뱅크에서 뛰었던 이대호는 시즌 종료 후 시애틀과 1년 총액 4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애덤 린드와 함께 1루수로 나섰던 그는 올 시즌 104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3리 14타점 49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결정적인 순간 한 방 해내는 '해결사' 능력을 과시하면서 메이저리그에 순조롭게 정착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만큼, 미국 MLB.com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내년 주전 1루수는 다니엘 보겔백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시애틀은 보겔백과 함께 나설 우타자로 이대호를 원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애틀은 지난 13일 이대호와 포지션이 겹치는 대니 발렌시아(32)를 영입하면서 이대호와의 결별 수순을 밟아 갔다.
자연스럽게 이대호의 거취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이런 가운데 일본 구단 역시 지난 4년간 98개의 홈런을 때려낸 이대호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라쿠텐과 지바 롯데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구체적인 구단을 언급했다.
한편 이대호는 지난달 귀국 인터뷰에서 "아직 거취가 확정된 것은 없다"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말로 주전 보장이 확정된 구단을 이적 1순위에 올리고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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