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3] 선취점 없는 NC, 똑같은 패배 공식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진태 기자] 간절했던 선취점은 없었다. 

NC 다이노스는 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0-6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무승 2패를 기록하며 궁지에 몰린 NC의 김경문 감독은 3차전에 앞서 "선취점이 중요하다. 작전 야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라고 밝히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1~2차전에 이어 3차전 역시 NC는 선취점을 두산에 빼앗기며 패배하고 말았다. 득점권 기회는 있었지만, NC의 중심 타선은 또다시 침묵했다. 선발 투수 최금강이 4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선보이며 호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NC의 타선이 분발했더라면 경기의 양상은 바뀔 수 있었다.

0-0으로 맞선 1회말 NC는 1사 이후 박민우가 볼넷을 얻은 뒤 도루를 성공시켜 득점권 기회를 잡았지만, 마이클 보우덴에게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가 연속해 삼진을 당하며 선취점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NC에 있어 4회말은 더 결정적인 기회였다. 박민우의 우전 안타와 나성범의 볼넷을 엮은 NC는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테이박' 중심 타선은 찬물을 끼얹었다. 테임즈는 2구 만에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이호준은 삼진, 박석민은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흐름을 빼앗긴 NC는 5회초 김재환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장타 세 방을 최금강이 얻어맞으며 두 점을 잃었다. 이후 NC는 0-2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기 위해 애를 썼지만, 타격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며 어려움을 겪었다. 엎친 데 덮친 격 NC는 9회초 넉 점을 더 헌납하며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경기 시작 전 김경문 감독은 타선 배치에 대해 심사숙고를 하며 3차전을 준비했지만, 팀 타선의 침묵은 백방이 무효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