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걱정하지 않는다, 오늘은 쳐줄 것이다."
LG 트윈스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마산행 열차 탑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4차전 선발 투수로 '에이스' 류제국이 등판하는 만큼 LG의 필승 의지는 어느 때보다 다부지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LG는 마운드가 큰 힘을 발휘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고 있다. 하지만 중심 타선이 폭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LG에 있어 아쉬운 상황이다. 특히 루이스 히메네스(PS 타율 1할5푼8리)와 채은성(PS 타율 1할1푼1리)은 빈타로 침묵하고 있다.
경기 전에 만난 서용빈 타격코치는 주축 타자들의 침묵에도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그는 "두 선수 외에 다른 타자들이 잘해주고 있다. 만약 히메네스와 채은성 외에 선수들의 타격감이 떨어졌을 때 두 선수가 잘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포스트시즌은 에이스 투수들이 계속 마운드에 오른다. 가을야구 투고타저의 흐름은 아무래도 투수들의 영향이 크지 않겠냐. 하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비교해 팀 타자들이 부담감을 많이 이겨낸 느낌이다. 표정이나 움직임을 보면 그렇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채은성에 특별하게 조언을 해준 것이 있냐는 물음에 서 코치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스타트가 안 걸리는 부분에 대해 말해줬다. 하지만 단기전 한 포인트에서만 잘 쳐주면 된다. 연결고리 역할을 해달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서 코치는 히메네스와 채은성에 대한 확신을 보여줬다. 서 코치는 "4차전에서 히메네스와 채은성이 쳐줄 것이다. 연습을 지켜볼 때 반응속도가 많이 올라와 있었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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