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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타르] 귀중한 3점, 절실한 승리의 의미

기사입력 2016.10.06 21:52 / 기사수정 2016.10.06 23:1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이종서 기자] 정말 어려웠다. 최종예선에서 승점 쌓기가 이렇게 어렵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카타르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에서 기성용과 지동원, 손흥민의 연속골을 묶어 3-2로 승리했다.  

시리아전 무승부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한국은 카타르를 잡아내면서 2승 1무(승점 7점)를 기록하며 본 궤도에 올라섰다. 오는 11일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이란과 원정경기를 치러야 하는 한국에 카타르전 승리는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2차예선을 무패로 통과한 한국이지만 최종예선은 확실히 어렵다. 초반 세 경기서 아직 패배는 없지만 경기력이 확실히 쉽지 않다. 그러다 보니 행보가 예상과 달리 흘러가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최종적으로 그려낸 월드컵 본선 안정권은 승점 22점이다. 그는 "브라질월드컵 때는 최종예선이 총 8경기로 치러져 14점을 획득하면 본선에 나설 수 있었다. 지금은 2경기가 늘어난 만큼 22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초반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무래도 가장 신경이 쓰이는 이란과 경기가 4차전에 예정된 만큼 1~3차전을 모두 이겨 승점을 획득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 말은 이미 지난달 깨졌다. 중국전을 어렵사리 이긴 뒤 시리아전을 졸전 끝에 놓치면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그래도 아직 예선 초반이었고 다른 국가들도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슈틸리케 감독은 당초 목표했던 승점 22점을 다소 낮췄다.



카타르전마저 놓쳤다면 정말 어려워질 뻔했다. 그래도 한국은 후반 초반 힘을 발휘하면서 1-2로 뒤집혔던 경기를 3-2로 재역전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동원과 손흥민의 한방으로 경기를 뒤집은 한국은 홍정호의 퇴장으로 남은 시간 어렵게 풀어갔지만 가까스로 승리를 지키는데 성공했다.

결론적으로 한국이 세 경기 동안 얻어낸 승점은 7점이다. 초반 3연전에서 목표했던 9점은 아니지만 쉽지 않은 이란 원정을 앞두고 7점을 따낸 부분은 더할나위 없이 소중하다. 슈틸리케 감독이 목표한 22점까지 이제 15점이 남았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수원,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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