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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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즌 14골' 피케의 결정력은 남다르다

기사입력 2016.10.04 16:36 / 기사수정 2016.10.04 17:2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답답하면 내가 넣는다.' 헤라르드 피케(29,FC바르셀로나)의 요즘 속마음이 이렇지 않을까.  

수트라이커(수비수+스트라이커)의 대명사 피케가 최고의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피케는 지난 3일(한국시간) 열린 셀타 비고와의 정규리그 7라운드서 홀로 2골을 뽑아냈다. 공격진이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는 사이 공격에 가담해 멀티골을 기록한 그는 2경기 연속골로 공격수 부럽지 않은 결정력을 발휘했다. 

스포츠전문매체 '유로스포트'는 바르셀로나의 셀타전 패배에도 이례적으로 맨오브더매치로 피케를 선정했다. 유로스포트는 "피케는 최고의 수비수만이 아니다. 그는 최고의 미드필더였고 공격수였다"고 셀타전 활약을 설명했다.

피케는 공격적인 수비수다. 안정된 패스 실력을 갖춘 피케는 빌드업의 출발점 역할을 한다. 자주 하프라인 위로 넘어와 패스를 주고받는 그는 세트피나 팀이 밀리고 있으면 최전방에 자주 올라간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피케를 올려 타깃형 스트라이커처럼 기용하며 쏠쏠한 재미를 봤다.  

골도 곧잘 기록한다. 다른 수비수들은 한 골도 넣기 힘든데 피케는 다르다. 2006~2007시즌 레알 사라고사서 임대로 뛰며 2골을 기록한 이후 11시즌 연속 골맛을 보고 있다. 2014~2015시즌에는 개인 최다인 7골을 터뜨렸다. 수비수는 물론 어지간한 미드필더보다 좋은 득점 기록이다. 

올 시즌에는 득점 행보가 더 빠르다.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빠져 득점에 어려움을 겪던 묀헨글라드바흐전에서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더니 셀타전에서는 전반에 3골을 내주며 패색이 짙던 경기를 끝까지 여지를 남기게 만들기도 했다. 

수비수가 득점수를 채워나가니 흥미로운 기록이 뒤따른다. 유로스포트에 따르면 피케는 최근 세 시즌 동안 14골을 터뜨렸다. 이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모든 수비수 중에 가장 많은 득점 수치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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