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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줌인] 폭넓은 선수 활용, 두산의 KS 대비

기사입력 2016.10.03 17:24 / 기사수정 2016.10.03 18:5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투수진 일곱 명, 야수 교체 일곱 번.

두산 베어스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5-13으로 대패했다.

두산은 일찌감치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두산에 있어 잔여시즌은 한국시리즈를 위한 실험 무대에 가까웠다. 한국시리즈 엔트리를 추려야 되는 김태형 감독은 이날 경기 폭넓게 선수진을 활용했다.

선발 투수 안규영(2⅔이닝 3실점)이 한화 타선을 막아내지 못한 가운데 두산은 3회부터 불펜 이어던지기를 시도했다. 짧은 이닝을 책임지며 다섯 명의 투수들이 마운드에 올랐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안규영에 뒤를 이어 고봉재(1⅓이닝 3실점)-윤명준(1이닝 5실점)-김성배(1이닝 1실점)-이용호(1⅔이닝 1실점)-박성민(1⅓이닝 무실점)이 등판했지만, 10실점을 상대에 헌납했다. 

다소 아쉬웠던 점은 한국시리즈 엔트리 합류가 예상되는 윤명준과 김성배가 실점을 기록하며 안정감있는 투구를 펼쳐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한화전에 나섰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는 있었다.

한편 야수진에도 많은 선수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재원의 사구 부상으로 들어선 최주환을 시작으로 정수빈, 박세혁, 최재훈, 이원석, 서예일, 민병헌이 교체 출장했다. 이 중 최주환(1안타·1타점)과 이원석(1안타 1볼넷)은 팀 공격에 보탬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는 28인이다. 두산이 준비기간 어떤 엔트리를 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산은 정규시즌 두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정규시즌을 마치면 두산은 장기간의 휴식에 들어간다. 두산에 실전 경기를 치를 기회가 많이 남아있지 않은 셈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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