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최정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토크 시티와 무승부에 그쳤다.
맨유는 2일(한국시간) 스토크시티와의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서 1-1로 비겼다. 앙토니 마샬의 골로 앞서가던 맨유는 종료 8분 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한동안 연패 수렁에 빠졌다가 최근 다시 기세를 끌어올리던 맨유가 예상치 못한 상대에 발목이 잡혔다. 맨유는 리그 최하위 스토크시티를 맞아 다득점 할 수 있는 기회를 모조리 허비하며 졸전으로 마쳤다.
맨유는 분위기를 바꾼 지난달 레스터 시티전 선발 명단을 그대로 꺼내들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폴 포그바, 안데르 에레라 등이 선발로 뛰고 문제적 남자 웨인 루니가 벤치서 출발하는 그림이다.
맨유는 스코트시티를 상대로 경기 시작 1분30여초 만에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절호의 득점 기회가 날 때만 해도 손쉬운 승리가 예견됐다. 실제로 맨유는 후반 마샬의 오른발 슈팅으로 영의 균형을 먼저 깨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그전에 경기를 끝냈어야 했다. 수많은 기회에서도 제대로 된 경기 운영, 공격 전개, 슈팅 정확도가 부족했다. 올 시즌 맨유가 그려놓은 최고의 전력인 11명이 나서고도 최하위 스토크시티를 제압하지 못했다. 실제로 경기가 끝나고 영국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맨유의 각 포지션마다 6점대 평점 선수를 다수 배치하며 주전치고 완성도가 부족했음을 평가했다.
여기에 믿었던 다비드 데 헤아 골키퍼까지 실수했다. 실점 장면에서 충분히 잡을 수 있던 볼을 캐칭 미스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경기 내내 눈부신 선방을 보여준 스토크시티의 골키퍼 리 그랜트와 비교되는 장면이었다. 데 헤아는 치명적인 실수로 팀 최저인 5.9점의 혹평을 들어야 했다.
맨유의 공격이라고 시원하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는 포그바가 머리만 갖다대면 골인 크로스를 부정확하게 맞춰 크로스바를 때리고 말았다. 결국 맨유는 최하위 스토크시티와 무승부에 그쳤고 상위권 도약에 실패, 중위권에 계속 머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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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