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잘 치고 잘 달렸다. kt 위즈 이대형(33)이 톱타자의 역할을 확실히 수행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전적 51승2무83패로 2연승을 만들었다. 반면 KIA는 67승1무70패로 2연패에 빠졌다. 4위 LG와의 승차는 2경기 차로 벌어졌다.
이날 1번타자 및 중견수로 출전한 이대형은 3타수 2안타 2득점 2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1회말 KIA 선발 지크 스프루일에게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이대형은 곧바로 터진 후속타자 박용근의 2루타에 홈을 밟아 팀의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2회에는 1사 만루 상황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주자들이 진루했고, 3루에 있던 오정복이 들어와 타점을 올렸다. 5-0으로 앞선 4회에는 첫 안타와 도루를 만들어냈다. 1사 2루 상황에서 좌전안타를 때려냈고, KIA 선발 지크를 끌어내렸다. 이후 투수가 김윤동으로 바뀐 뒤 유한준 타석에서는 도루 하나를 추가했다.
6회에도 안타와 타점, 도루에 득점까지 또 추가했다. 6-0으로 앞선 6회말 주자 1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이대형은 KIA 투수 고효준의 보크로 주자 2루가 된 이후 중전적시타를 때려내고 2루에 있던 이해창을 불러들였다. 이후 대타 이진영 타석에서 도루를 성공시켰고, 이진영의 안타까지 터지면서 들어와 득점까지 완성해냈다.
이대형은 이날 경기 전까지 177개의 안타로 SK 정의윤과 함께 안타 부문 리그 공동 3위에 올라있었다. 181개로 1위인 삼성 최형우와는 단 4안타 차. 아직 몇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충분히 뒤집을 수도 있는 차이. 다만 같은 시간 넥센과 경기를 치른 최형우와 SK를 상대한 김태균도 멀티히트를 때려내면서 격차는 유지됐고, 무안타의 정의윤은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물론 개인 기록과 함께 팀 승리까지 챙겼기에 더 의미있는 활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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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