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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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 줌인] 또 눈물 켈리, 최악의 타선 득점 지원

기사입력 2016.09.23 21:5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진태 기자] 규정 이닝 소화 투수 중 최소 3위의 득점 지원.

켈리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팀 간 마지막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1실점(무자책점) 4피안타 5탈삼진 3볼넷을 기록했다.

팀의 연패 탈출과 5강 진출 희망을 위해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내심 2년 연속 10승 달성에도 욕심을 냈다. 이날 켈리의 몸상태는 좋았고, kt 타선을 압도했다. 그러나 켈리는 소득 없이 경기를 마쳐야 했다.

켈리는 최고 구속 152km/h의 빠른 공과 함께 날카로운 컷패스트볼,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체인지업을 앞세워 이닝을 지워갔다.

첫 위기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했다. 3회 수비에서 켈리는 아웃 카운트를 두 개 잡아낸 뒤 이대형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흔들린 켈리는 박용근과 유한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실점을 기록했다. 야수진의 실책이 단초가 된 켈리의 실점이었다.

하지만 켈리는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4회와 5회, 6회 주자를 누 상에 내보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7회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리며 볼넷 세 개를 내줬지만, 켈리는 침착하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결국 2사 1,3루 위기에서 이대형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켈리는 무실점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1-1로 맞선 8회 결국 켈리는 마운드를 김주한에게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올 시즌 켈리는 최악의 팀 타선 지원을 받고 있다. 규정 이닝을 소화한 투수 가운데 최소 3위(4.88점)이다. 그보다 더 적은 지원을 받은 투수는 조쉬 린드블럼(4.67점)과 양현종(4.39점)뿐이다.

켈리는 퀄리티스타트 19번,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14번 기록했지만,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켈리의 고군분투가 안타깝게 느껴진다. 한편 이날 SK는 10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헌납하며 kt에 1-2로 석패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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