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진태 기자] 하준호(kt) 끝내기. kt, 50승 그러나 최하위 확정.
kt wiz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마지막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하며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쪽은 kt였다. 3회말 kt는 2사에서 이대형의 유격수 실책 출루와 박용근의 중전 안타를 묶어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유한준은 상대 선발 투수 메릴 켈리에게 중전 적시타를 쳐내 kt는 1-0으로 앞서갔다.
갈 길 바쁜 SK는 4회초 나주환의 2루타와 최정의 좌익수 옆 적시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SK는 계속되 무사 1루 기회에서 정의윤이 병살타를 쳐 아쉬움을 남겼다. 2사에서 김성현마저 범타로 물러난 SK는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쳐야 했다.
상대 선발 투수 켈리에 막혀 활로를 못 찼던 kt는 7회말 오정복과 이해창의 볼넷을 엮어 1사 1,2루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kt는 켈리의 폭투 때 주루 미스가 나오며 아웃카운트 한 개를 헌납했다. 이진영의 볼넷으로 2사 1,3루 기회를 다시금 잡은 kt는 후속 타자 이대형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균형추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kt는 9회말 1사 심우준과 이해창의 연속 안타를 엮어 1,2루 찬스를 연결시켰다. 여기서 kt는 김선민의 타구 때 아쉬운 주루가 나오며 아웃카운트가 한 개 늘어났지만, 후속 타자 이대형이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kt는 10회말 박용근의 볼넷과 포수 실책, 유민상의 몸에 맞는 공, 윤요섭의 볼넷을 엮어 만든 만루 기회에서 하준호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쳐내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kt의 선발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7이닝 1실점(무자책점)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을 기록하며 팀 마운드를 지켰다. SK의 선발 투수 메릴 켈리 역시 7이닝 1실점(무자책점) 호투를 펼쳤지만, 팀 패배의 빛이 바랬다. SK는 투타 엇박자 끝에 9연패 늪에 빠졌다.
한편 kt는 이날 끝내기 승리를 기록했지만, 9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며 2년 연속 최하위를 확정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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