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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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저격수' 장민재, 6연승 SK 질주 막아설까

기사입력 2016.09.10 11:2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K 킬러' 장민재(26,한화)가 6연승 질주를 달리고 있는 SK를 막아설까.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4차전 경기를 갖는다. kt를 상대로 연이틀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가 달아오른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로 장민재를 예고했다. 장민재의 가장 최근 등판은 6일 NC전으로 ⅓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그간 장민재는 SK를 상대로 굉장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런 모습은 장민재의 올시즌 성적이 그대로 말해준다. 올해 장민재는 41경기에 나와 5승4패 1홀드를 기록하고 있다. 이 중 8번을 선발로 뛰었는데, SK전에서만 4번 선발로 나와 4번 모두 승리를 기록했다. 선발로 나와 SK를 만나면 말그대로 백전백승이었다.

구원으로만 6이닝을 나와 단 한 점도 주지 않은 두산전을 제외하고 장민재는 SK전에서의 이닝 수(28이닝)나 탈삼진(18개), 승률(1.000), 평균자책점(1.61) 등에서 가장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SK 타자들을 상대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다보니 김성근 감독은 SK전마다 장민재를 배치했고, 늘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냈다.

SK 김용희 감독 역시 "장민재가 다른 팀을 상대할때 투구 영상을 보면 우리팀이랑 할 때 제구가 더 좋더라. 선수 스스로가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장민재에 대한 감탄 섞인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특정 팀을 상대로 잘하는 선수, 그 중에서도 자신감이 붙은 선수를 공략하기는 쉽지 않다. 번번이 같은 선수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니 김용희 감독으로서도 답답할 따름일 터다.

최근 한화는 선발진이 차례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 NC전에 선발로 등판한 윤규진은 비록 팀이 패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6이닝 8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 kt전에 나온 이태양(7이닝 1실점)과 송은범(8이닝 1실점) 역시 호투하며 팀의 짜릿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이들에 이어 장민재가 배턴을 넘겨받는다.

한편 장민재와 맞서는 SK 선발은 에이스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6월 이후 패가 없고, 최근 세 번의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가장 최근 등판인 NC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시즌 최다인 6연승을 달리며 '가을 DNA'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SK는 에이스를 앞세워 7연승을 노린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한화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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