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29)가 우루과이를 2018 러시아월드컵으로 이끌고 있다. 월드컵 예선에 유달리 강한 수아레스가 새로운 기록을 앞두고 있다.
수아레스는 7일(한국시간) 우루과이 몬테비에오의 센테나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월드컵 남미예선 8차전에서 1골을 뽑아냈다. 전반 막판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선 수아레스는 침착하게 성공하면서 우루과이가 달아날 힘을 더했고 4-0 대승에 일조했다.
바로 앞선 아르헨티나전에서 침묵해 아쉬움을 삼켰던 수아레스와 우루과이는 이날 파라과이전 승리로 5승 1무 2패(승점 16점)를 기록하며 예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수아레스의 득점은 우루과이의 승리를 안긴 것 못지않게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 따르면 수아레스의 파라과이전 득점은 월드컵 남미예선 개인 통산 18번째 골이다. 2010 남아공월드컵 예선전부터 뛰기 시작한 수아레스는 35번째 경기만에 18골을 달성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는 남미예선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를 뜻한다. 역대 예선 최다골 주인공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아르헨티나의 최전방을 책임진 에르난 크레스포로 19골을 뽑아냈다.
수아레스의 기록 달성은 시간문제다. 득점 감각이 최고조에 달한 수아레스는 이르면 내달 베네수엘라, 콜롬비아와의 예선 9,10차전을 통해 크레스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남미예선을 지배하는 수아레스에 힘입어 우루과이는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역대 월드컵 남미예선 최다득점 순위
1. 에르난 크레스포(아르헨티나) 19골
2.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마르셀로 살라스(칠레) 18골
4. 이반 사모라노(칠레) 17골
5.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16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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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