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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끝내기' 두산, kt 상대 9회 대역전승

기사입력 2016.09.02 22:25 / 기사수정 2016.09.02 22:4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4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팀간 13차전 맞대결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두산은 78승 1무 43패로 1위 독주 체제를 굳혀갔다. 반면 최하위 kt는 4연패와 함께 시즌 72패(2무 44승)째를 당했다.

이날 두산은 민병헌(우익수)-오재원(2루수)-에반스(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오재일(1루수)-박건우(중견수)-양의지(포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kt는 이대형(중견수)-박용근(3루수)-오정복(좌익수)-유한준(우익수)-박경수(2루수)-유민상(1루수)-윤요섭(지명타자)-이해창(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취점은 kt에서 나왔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유한준은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두산 선발투수 보우덴의 직구(146km/h)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유한준의 시즌 11호 홈런.

두산의 반격은 4회초에 이뤄졌다. 두산은 선두타자 오재원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자 에반스가 적시 2루타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점수를 내지 못한 채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침묵은 두산에서 깼다. 7회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양의지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다. 이어 두산은 허경민이 안타를 쳐 1사 1,3루 찬스를 잡았고, 김재호의 2루수 땅볼 타구 때 박건우가 홈을 밟으면서 2-1로 균형을 무너트렸다. 여기에 민병헌과 오재원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두산은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최주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3-1로 달아났다.

kt는 8회초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선두타자 박용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정복과 유한준의 연속 안타로 2-3으로 따라갔다. 박경수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kt는 문상철의 동점 희생플라이와 이해창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5-3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의 집중력은 9회말 다시 발휘됐다. 김재호의 안타와 민병헌의 볼넷, 오재원의 적시타로 4-5로 따라 붙었다. kt는 후속타자 최주환을 걸러 만루 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김재환이 1루수 땅볼을 쳤지만, 오재일이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면서 결국 이날 경기의 승자는 두산이 됐다.

이날 kt 로위는 6⅔이닝 3실점을 기록해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두산의 선발 투수 마이클 보우덴 역시 7이닝 동안 119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1실점을 호투를 펼쳤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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