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FC서울의 최후방을 책임지는 곽태휘(35)가 산둥 루넝과 홈경기를 앞두고 무실점을 다짐했다.
서울은 오는 24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 슈퍼리그 강호 산둥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조별리그서 산둥을 만나 1승 1무의 우위를 보인 서울은 자신감에 차 있지만 토너먼트의 특성상 신중함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울산 현대서 뛰며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해본 곽태휘는 1차전 홈경기서 필요한 것으로 무실점을 꼽았다. 원정골 원칙이 적용되는 토너먼트 규정상 상대에게 득점을 내주지 않는 것이 승리만큼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선수 대표로 기자회견장에 나선 곽태휘는 "모든 준비를 끝냈다. 우리 플레이를 얼마나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우리 경기를 펼쳐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점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1차전을 홈경기로 치르고 쉽지 않은 원정을 떠나야 하는 만큼 무실점에 대해 더욱 강조했다. 그는 "실점하지 않아야 좋은 위치를 점할 수 있다. 펠레와 같은 상대 중요 선수를 신경쓰기보다 우리 조직력을 단단하게 맞추는 것이 먼저"라고 말했다.
산둥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펠릭스 마가트 감독을 선임하고 그라지아노 펠레와 같은 세계적인 공격수를 데려오면서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그러나 곽태휘의 자신감은 여전했다. 그는 "서울은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는 팀이다. 조금 더 강한 팀이 되기 위해서는 투쟁심이 필요하다"며 "한명이 먼저 희생하면 나머지 선수들도 저절로 동료애를 발휘하게 된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마음이 맞아나간다. 호흡을 잘 맞춰서 산둥을 상대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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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