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특별취재팀] 우사인 볼트(30)를 앞세운 자메이카의 남자 계주 400m 금메달은 당연했다. 볼트는 이번 금메달로 대망의 트리플-트리플(3회 연속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볼트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서 아사파 파월, 요한 블레이크, 니켈 아슈미드와 함께 나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자메이카는 3번째 주자까지 선두로 치고나오지 못했지만 마지막 100m 구간을 남겨두고 바통을 이어받은 볼트가 번개처럼 내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볼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이번까지 100m, 200m 400m 계주를 빠짐없이 우승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볼트의 금메달도 놀랍지만 일본이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 눈에 띈다. 야마가타 료타, 이즈카 쇼타, 요시히데 기류, 캠브리지 아스카로 이어 달린 일본은 37초60의 기록으로 미국을 0.04초 차로 따돌리고 은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일본은 이틀 전 예선에서 37초68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뒤 또다시 0.08초를 줄여 이번 대회에서만 신기록을 두 번 작성하는 놀라움을 안겼다.
일본의 계주 약진이 두드러진다.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서 400m 계주 동메달을 따냈던 일본은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육상 트랙에 발전에 힘을 더했다. 이미 아시아 단거리 강국으로 자리잡은 일본은 대표 대부분이 100m를 10초 초반에 주파하기 시작했다. 이를 앞세워 계주를 전략 종목으로 잡은 일본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계주 3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고 리우올림픽 메달을 조용히 자신했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취재=조용운, 조은혜, 이종서, 김미지, 신태성, 류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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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