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대한민국의 메달 소식이 잠시 끊긴 가운데, 대한민국의 국기인 태권도 종목이 시작하며 메달 사냥 재시동을 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11일차까지 마무리된 가운데,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종합 순위 11위에 올라있다. 그 가운데 구본찬이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후 금메달이 없고,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kg급 김현우의 동메달 이후에는 이틀 동안 메달 자체가 없다. 효자 종목으로 통했던 유도, 배드민턴 등에서 메달이 나오지 않으면서 그 맥이 끊겼다.
당초 한국의 리우올림픽 목표였던, 금메달 10개로 종합 순위 10위를 노린다는 '10-10'에도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이 가운데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 종목의 일정이 시작되면서, 금메달 달성과 함께 종조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한국 선수들이 출격한다.
가장 먼저 김태훈(22,동아대)이 오후 11시 15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리는 남자 -58kg급 16강전을 시작으로 '금빛 발차기'에 나선다. 예선 첫 경기 상대는 타윈 안프라브다. 김태훈은 앞서 2013 멕시코 푸에블라, 2015 카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이룬 선수로 첫 올림픽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널리 알릴 준비를 마쳤다.
김태훈에 이어 경기를 시작하는 여자 -48kg급의 김소희(22,한국가스공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46kg급 금메달리스트다. 앞서 서울체고에 재학 중이던 2011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6kg급 우승을 차지했고, 2013 멕시코 푸아블라에서도 우승하며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김소희는 예선 첫 경기에서 페루의 훌리사 디에즈 칸세코를 만난다.
이튿날에는 한국 태권도의 간판이라 할 수 있는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68kg급에 출전한다. 지난 2012 런던올림픽 -58kg급에서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대훈은 이번 대회에서 체급을 올려 -68kg급으로 출전, 런던올림픽에서 좌절됐던 그랜드슬램에 재도전한다. 이대훈의 이번 대회 첫 상대는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의 다비드 실베레 보위다.
그리고 19일과 20일 -67kg급 오혜리(28,춘천시청)와 +80kg급 차동민(30,한국가스공사)이 차례로 나선다. 2015 카잔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인 오혜리는 예선 첫 경기 캐나다 멜리사 파노타와의 대결을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월드태권도그랑프리파이널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차동민은 벨라루스의 아르만-마르샬 실라아 첫 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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