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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줌인] 끈질겼던 女배구, 높았던 세계 4위의 '벽'

기사입력 2016.08.09 10:57 / 기사수정 2016.08.11 08:5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종서 기자] 끈질기게 공략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장벽은 높았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징요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배구 본선 A조 2차전 러시아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23-25, 25-23, 23-25, 14-25)로 패배했다.

1차전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지만, 세계 랭킹 4위 러시아의 승부는 만만치 않았다. 무엇보다 평균 신장의 차이가 컸다. 러시아 선수들의 평균신장은 186cm로 한국대표팀보다 6cm 더 크다.

큰 키를 이용한 러시아는 높은 장벽을 형성하며 한국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날 러시아가 기록한 블로킹 득점은 13점. 한국(6점)보다 두 배 많은 수치였다. 특히 러시아는 주포 김연경을 집중 견제하면서 공격 성공률 15.56%로 묶는 데 성공했다.

러시아의 큰 키는 공격에서도 빛났다. 타점 높은 공격에 한국의 블로킹 벽은 좀처럼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국은 끊임없이 러시아의 맹타를 디그해내며 3세트까지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고, 접전을 펼쳤다. 2세트에는 20-23으로 패색이 짙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대역전극을 이끌기도 했다.

'투혼'을 발휘한 한국이었지만, 3세트를 내준 뒤 4세트에서 체력적인 한계를 보였고,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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