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진태 기자] "차우찬의 견제 동작이 상당히 좋았다."
지난 4일 SK 와이번스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5-6으로 석패했다. 19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친 끝에 SK는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아쉬운 장면들이 많았던 SK였다. SK는 4회와 6회 최정용이 볼넷과 투수 실책으로 1루 베이스를 밟았지만, 차우찬의 견제에 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6회 좌전 안타를 쳐 출루한 이진석 역시 차우찬에게 견제사를 당하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와야 했다.
삼성의 선발 투수 차우찬은 이날 한 경기 세 번의 견제사를 만들어냈고, 이는 KBO리그 통산 첫 번째 기록이었다. SK에게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튿날 김용희 감독은 "차우찬의 견제 동작이 무척 좋았다"라며 상대 선수에 대한 칭찬을 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이)진석이와 (최)정용이는 차우찬과의 승부를 많이 경험하지 못한 부분도 컸다"고 이야기했다.
그럼에도 김 감독은 "(견제사로 인하여) 오히려 선수들이 주자로 나서 리드폭이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고 이야기하며 선수들의 기를 살려줬다. 이어서 그는 "(최)정용이는 이날 공격적인 측면에서 참 잘해줬다. 타석에서 투수의 볼도 침착하게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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