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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딜레마, 박종훈이 극복할까

기사입력 2016.08.03 11:1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박종훈(SK), 스스로 극복할 수 있을까.

SK 와이번스는 최근 선발진의 투타에서 부진하며 5연패 늪에 빠져있다.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서 SK는 박종훈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말 그대로 SK는 위기다. 주말 3연전 메릴 켈리와 윤희상을 등판시키고도 SK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믿을 수 있는 선발 투수의 경기에서 연패를 끊지 못한 SK는 연패가 더 길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3일 등판하는 박종훈은 최근 부진하다. 최근 세 경기에서 7실점, 4실점, 10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졌던 그였다. 김용희 감독은 "(박종훈은) 4월 이후 제구가 좋지 못하다"라며 "하지만 선발 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로테이션에서 제외하기도 어렵다.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박종훈의 세부 지표는 전체적으로 안 좋아졌다. 삼진율는 4.3%로 떨어진 반면, 볼넷율는 3.9% 증가했다. 평균자책점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FIP(수비 무관 평균자책점)은 4.30에서 6.40으로 수직 상승했다. 결국 구위에서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박종훈의 현실이다.

에이스 김광현이 장기간 결장하고 있는 가운데 SK는 결국 트레이트를 시도해 불펜 투수 고효준을 KIA 타이거즈에 보내고 임준혁을 영입했다. 선발 투수가 부족한 SK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박종훈 개인에게도 위기다.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기복을 줄이는 게 목표다"라며 "볼넷을 줄이고 경기에 꾸준히 나서는 게 중요하다"라고 목표를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부진이 길어진다면 박종훈의 미래는 불투명해 질 수 있다. 3일 맞상대인 삼성 라이온즈에게 올 시즌 박종훈은 17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1.53으로 강했다. 삼성전 호투가 절실한 박종훈이다.

parkjt21@xportsnew.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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