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만약 내가 선택이 된다면 메시부터 만나겠다."
아르헨티나 언론 '클라린'은 2일(한국시간) 새로운 국가대표팀 감독이 된 에드가르도 바우사(58) 감독의 옛 인터뷰를 보도했다. 자신이 말한 만큼 바우사 감독의 첫 미션은 메시와 대화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다.
바우사 감독이 위기에 처한 아르헨티나를 구하기 위해 움직인다. 그는 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공식 취임했다.
현재 아르헨티나 축구는 문제가 많다.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준우승 여파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축구협회의 비리 의혹,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를 포함한 핵심자원들의 대표팀 은퇴 선언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여러 문제를 봉합하기에 시간이 많이 않다. 아르헨티나는 내달 2일 우루과이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러야 하는 만큼 약 보름 내에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 무엇보다 메시의 대표팀 복귀가 우선이다. 메시는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직후 "대표팀 경력이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대표팀 은퇴 의사를 담은 말을 아직 번복하지 않고 있다.
바우사 감독은 메시를 설득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또 다른 아르헨티나 언론 '라나시온'과 인터뷰에서 "메시와 대화를 나누길 원한다. 나는 그의 복귀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바우사 감독은 "메시가 계속해서 대표팀에 도움을 주길 원한다. 나는 메시를 만나 내 생각을 설명할 것"이라며 "아직 메시나 그의 가족과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나는 메시와 축구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편 바우사 감독은 남미의 챔피언스리그로 불리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두 차례 우승한 지도자다. 2008년 에콰도르 클럽인 리가 데 키토를 이끌고 남미 정상에 올랐고 2014년에는 산 로렌소로 우승했다. 올해는 브라질 상파울루를 지도해 4강에 진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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