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이 남미 대륙에서 처음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 결단식을 통해 선전을 다짐했다.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팀 선수단은 1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결단식을 하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황교안 국무총리, 김정행·강영중 대한체육회 공동회장, 정몽규 한국 선수단장, 조영호 사무총장 등을 비롯해 양궁과 태권도, 레슬링, 여자배구 등 출전 선수들이 자리했다.
이번 대회 한국은 선수 204명과 임원 94명, 본부임원 32명 등 총 33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 204명은 1984 LA올림픽 이후 가장 작은 규모지만 금메달 10개 이상, 4회 연속 종합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김정행 체육회장은 "남미 대륙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올림픽은 20시간의 비행거리와 12시간의 시차 등 낯선 환경에서 치러지는 만큼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부상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결실을 맺어 돌아오길 바란다"고 격려사를 남겼다.
정몽규 선수단장도 "브라질 여건은 역대 올림픽 중에서 가장 좋지 않다. 그래도 국민들의 성원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 순위 10위권 진입을 위해 온힘을 쏟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양궁과 태권도, 유도는 물론 배드민턴과 레슬링, 펜싱 등에서도 금빛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204명의 선수를 대표해 단상에 오른 배드민턴 이용대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올림픽이라 어느 때보다 많은 땀을 흘리고 있다. 그동안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이 없기에 최선을 다해 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기보배는 양궁 개인전 2연패 도전에 대해 "사실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가장 큰 적은 내 자신이다. 남은 시간 더 노력해서 국민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일본 귀화를 거절하고 태극마크를 단 유도의 안창림은 "한국의 훈련량은 세계 최고"라면서 금메달을 자신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 본진은 오는 27일 전세기를 타고 결전지인 리우로 출국한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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