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선두 전북 현대가 무패 행진을 19경기로 늘렸다.
전북은 10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9라운드에서 김보경의 멀티골에 힘입어 3-0으로 크게 이겼다.
난적 포항을 잡은 수원은 10승 9무(승점 39점)를 기록하면서 개막 후 무패를 계속 이어갔다. 2위 FC서울(승점 31점)과 격차도 8점으로 벌리면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북은 경기 시작부터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통해 포항의 축구를 펼치지 못하게 했다. 자신들의 페이스를 놓치지 않은 전북은 전반 15분 레오나르도가 이종호의 패스를 골로 연결하면서 기분 좋게 앞서나갔다.
리드를 잡은 전북은 반격에 나선 포항에 연속해서 위협적인 슈팅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권순태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점을 모면했다. 위기를 넘긴 전북은 전반을 앞선채 잘 마무리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파상공세로 2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후반 3분 김보경이 로페즈의 패스를 받아 달아난 전북은 7분 뒤 이재성이 포항의 볼을 빼앗아 역습을 전개했고 김보경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상주 상무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원정경기서 김성환의 결승골로 3-2로 진땀 승리를 거뒀다. 전반 20분 김두현의 핸드볼 파울을 통해 김성환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해 앞서나간 상주는 연제운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다소 흔들렸지만 전반 막판 박준태가 골을 넣어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들어 황의조의 프리킥에 동점골을 허용했던 상주는 남은 시간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공격의 고삐를 조였고 경기 종료 직전 김성환이 상대 골키퍼가 걷어낸 볼을 재차 밀어넣으면서 펠레 스코어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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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