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아람 기자] 배우 김우빈과 수지가 만난 '함부로 애틋하게'는 KBS 하반기 대작이 될 수 있을까.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발표회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박현석PD, 김우빈, 배수지, 임주환, 임주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박현석 PD는 "이 드라마는 이경희 작가가 늘 하던 말이 있는데 사랑이라는 감정의 사계를 담고 싶었다고 하더라.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랑을 그렸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그게 하나로 모인 시점은 위로와 치유"라며 "전체를 사전제작 하면서 느낀 것은 작가님이 이 주제의식을 올곧게 끝까지 배우들과 그려내고 있음을 느꼈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멜로를 쓰셨다고 생각했다. 전체 이야기를 간단하게 말하면 사랑의 감정의 사계를 담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드라마에 대해 소개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태양의 후예'와 마찬가지로 100%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수지는 드라마 사전제작에 대해 "사전제작 드라마를 처음하게 됐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었던 것이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빡빡하게 촬영하긴 했지만, 대본 볼 시간과 잠을 조금 더 자고, 피부관리를 할 수 있는 점들이 좋았다"고 전했다.
김우빈 역시 "우리가 사전제작이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있어 작품에 대한 완성도가 높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하나의 예로 우린 대본 5개가 나올 때마다 다같이 리딩을 했다. 우리끼리 '작전회의'라고 했었는데 이해가 안 되는 감정이 있으면 작가님과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고 사전제작에 대한 장점을 설명했다.
수지와 김우빈은 이 작품에 출연한 이유를 털어놓기도 했다. 수지는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드라마 선택할 때 대본을 못 보고 시놉시스만 보고 결정했다. 시놉시스만 봐도 작가님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분명 하고, 본질적인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분명하게 느껴져서 정말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노을이라는 캐릭터가 사랑스럽고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현실과 타협하는 모습에 안타까우면서도 공감이 많이 갔다"고 밝혔다.
이어 파트너 김우빈과의 호흡에 대해 "김우빈과는 처음 호흡을 맞춰봤는데 처음에는 어색했다. 김우빈이 촬영장에서 배려도 많이 해줘서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우빈 또한 "어릴 때부터 이경희 작가의 작품을 많이 봤다. 시놉시스를 받고 나서 이미 마음 결정을 했었다. 박현석 PD와는 내가 데뷔할 때 '화이트 크리스마스'라는 작품에서 잠깐 뵀었다. 감독님도 하신다고 하니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생각했다. 시놉에 엔딩 장면도 쓰여있었는데 그 장면이 콕 박혔다. 꼭 이 작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수지와 호흡에 대해 "수지가 오히려 날 배려를 많이 해줬다. 현장을 밝게 빛나게 해줘서 수지가 촬영 있는 날에는 나와 스태프들이 항상 웃고 있었다. 정말 많은 걸 가지고 있는 배우고, 깊은 연기를 할 줄 아는 친구더라. 오히려 내가 많이 배웠다"고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수지는 같은 사전제작으로 비교를 받고 있는 '태양의 후예' 부담감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수지는 "선배님들이 좋은 길을 열어주셔서 영광이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오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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