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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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은 돌아왔는데' KIA, 진짜 고민은 땜빵 선발

기사입력 2016.07.02 06:55 / 기사수정 2016.07.02 06:2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선발 2자리가 비어있다. 불펜으로만 구멍을 메꾸기에는 한계가 보인다. 

KIA 타이거즈는 현재 헥터 노에시-지크 스프루일-양현종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발진이 확정되지 않았다. 본래 시즌전 구상에는 윤석민과 임준혁이 포함된 확실한 5선발 체제였다.

하지만 윤석민이 어깨 통증으로 지난 4월말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아직 정확한 복귀 시점도 가늠되지 않는 상황이고,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로 부상을 입었던 임준혁은 복귀 후 최근 부진하면서 다시 2군에 내려갔다. 

때문에 KIA는 현재 매주 선발 옥석 고르기 중이다. 최고령 투수 최영필이 벌써 두차례나 선발 투수로 등판해 팀의 첫번째 투수로 미션을 수행해야 할 만큼 마땅한 카드가 없다. 초반 기대를 모았던 김윤동도 옆구리 부상 이후 2군에서 처음부터 감각을 점검 중이고, 신인 정동현, 전상현 등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7월 중 복귀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김진우가 예기치 않은 발가락 골절상을 입으면서 복귀가 무기한 연기됐다. 한번 어긋난 선발진이 제대로 맞춰지질 않는다. 벌써 2개월이 넘게 힘겹게 버티고는 있지만, 헥터-지크-양현종이 무너지기라도 하는 주에는 부진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 

1일 경기도 지크가 초반부터 13안타를 허용하며 크게 무너지자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 했다. KIA는 2일과 3일 경기에 '대체 선발' 요원들이 출전할 예정이다. 이 이틀에 불펜 총출동이 예상된다. 1일 경기까지 불펜에 출혈이 생기면 후폭풍은 감당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때문에 지크를 일찍 내리지 못했다. 

KIA는 1일 임창용이 1군 복귀전을 치르면서 마무리 걱정은 덜었다. 하지만 임창용을 최상의 카드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결국 이기는 경기가 많아야 하는데, 지금처럼 선발 구멍이 계속 커지는 상황에서는 임창용의 복귀도 빛을 보지 못할 수 있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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