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현 결승타' LG, 넥센 꺾고 주말 위닝시리즈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LG 트윈스가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주말 3연전을 2승 1패 마감하게 된 LG는 시즌 전적 31승 1무 35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넥센은 시즌 33번째 패(37승 1무)를 떠안았다.

1회초 넥센이 쉽게 선취점을 냈다. 선두 타자 서건창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고, 2번 타자 고종욱이 곧바로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넥센이 1-0 앞서 나갔다. 하지만 계속되는 무사 1,2루에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 

LG가 역전에 성공한 것은 2회말. 1아웃 이후 손주인의 좌전 안타로 공격이 시작됐다. 이병규(7)가 볼넷을 골라나가면서 1사 주자 1,2루. 박재욱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주자 2명이 모두 득점권에 진루할 수 있었고, 9번 타자 정주현이 좌익수 왼쪽으로 흘러나가는 2타점 2루타로 2-1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의 공격은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LG는 5회말 1아웃 이후 박용택의 볼넷과 김용의의 우전 안타로 주자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정성훈과 히메네스가 범타로 물러섰고, 넥센은 6회초 선두 타자 유재신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후 서건창의 타구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되면서 흐름이 끊겼다. 

넥센은 8회초 다시 한번 무사 주자 1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택근의 우익수 앞 땅볼때 1루 대주자 임병욱이 2루 공과로 아웃되면서 끝내 득점하지 못했다. LG는 9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마지막까지 1점차 리드를 지켜 승리를 챙겼다.

LG 선발 투수 류제국은 7⅔이닝 5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5승(6패) 사냥에 성공했다. 총 투구수 95개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h를 마크했다.

한편 이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넥센의 새 외국인 투수 스캇 맥그레거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데뷔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투구수 80개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NYR@xportsnews.com/사진 ⓒ LG 트윈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