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월드리그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남성 감독이 이끈 남자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서스캐처원의 서스크텔센터에서 열린 대회 대륙간 라운드 4차전에서 포르투갈에 세트스코어 0-3(23-25, 26-28, 23-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직 1승도 없이 5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공격에서는 서재덕(한국전력)과 최홍석(우리카드)이 각각 12득점과 11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상대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세트마다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여기에 높이 싸움에서 뒤져 블로킹(4-9)이 크게 밀렸고 서브에서도 1-4의 열세를 보였다.
결과는 셧아웃 패배였지만 세트마다 대등한 모습을 보여줬다. 1세트부터 차근차근 포르투갈을 따라가던 한국은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기선을 허용했다.
2세트는 아쉬움이 크다. 21-24로 패색이 짙던 세트를 24-24 듀스 싸움으로 끌고가며 기세를 올리고도 막판 내리 2실점하며 26-28로 무릎을 꿇은 것이 완패로 이어지고 말았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한국이 리드를 점하며 23-22로 앞서 반전을 꾀하는 듯했으나 마르코 페레이라의 강한 서브에 연이어 점수를 허용하면서 0-3 패배로 경기를 마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FIVB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