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멀티히트 포함 3타점…시애틀 4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이대호(34)가 팀의 연패를 끊었다.

이대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 경기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대호는 1회초 2사 1,2루서 상대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의 95마일 포심패스트볼을 가볍게 쳐내 2루 주자 구티에레스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또한 주자로 나선 이대호는 아이아네타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3회초 이대호는 선두 타자로 나서 스넬과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후속타 불발로 홈인에는 실패했다.

이대호는 4회초 천금의 적시타를 쳐냈다. 그는 3-2로 앞선 2사 만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가튼의 92마일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만들어냈다. 시애틀의 입장에서 살얼음판 리드를 벌리는 귀중한 타점이었다.

6회초 이대호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9회초 타석서는 아람 린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이대호는 3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을 2할9푼8리로 끌어올렸다.

경기에서 시애틀은 선발 투수 제임스 팩스턴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이대호의 3타점 활약으로 6-4로 승리했다. 시애틀은 3-2로 앞선 상황에서 4회초 터진 이대호의 2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시애틀은 4회말과 8회말 한 점씩을 빼앗기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9회초 터진 시거의 우월 쐐기 솔로포로 경기를 승리로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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