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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파이널] 꾸준함의 대명사 김대엽, 주성욱-박령우 꺾고 초대 우승자 올라

기사입력 2016.05.22 23:09 / 기사수정 2016.05.22 23:16

박상진 기자


2016 스타크래프트2 크로스 파이널 시즌1

결승전 박령우 1 : 3 김대엽
1세트 박령우(저, 5시) 패 : 승 김대엽(프, 11시) 프리온 단구
2세트 박령우(저, 1시) 승 : 패 김대엽(프, 7시) 어스름 탑
3세트 박령우(저, 1시) 패 : 승 김대엽(프, 7시) 레릴락 마루
4세트 박령우(저, 10시) : 김대엽(프, 2시) 세라스 폐허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우승권에서 항상 고배를 마셨던 김대엽이 자신을 스타리그 결승에서 좌절을 안긴 박령우에게 복수에 성공하며 크로스 파이널 초대 우승자 자리에 올랐다. 김대엽은 같은 팀 주성욱에 이어 박령우까지 격파하며 꾸준한 경기력을 보였다. GSL과 스타리그 우승자를 나란히 꺾어내며 초대 우승자에 오른 것.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스타크래프트2 크로스 파이널 시즌1' 결승에서 kt 프로토스 김대엽이 SKT 저그 박령우를 3대 1로 격파하고 승리, 대회 초대 우승자에 올랐다.

김대엽은 이날 같은 팀 프로토스 주성욱과 벌인 경기에서 첫 세트를 내줬지만, 연달아 세 세트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3대 1로 결승에 올랐다. 김대엽을 스타리그에서 꺾은 박령우는 kt 전태양과 4강 2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GSL가 벌어지는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스타리그 리매치를 성사시켰다.

프리온 단구에서 벌어진 1세트 경기에서 김대엽은 전진 3관문을 시전했다. 박령우는 이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피해를 입었고, 이어 후속타로 사도를 추가한 김대엽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전 스타리그 결승에서 당했던 하던 대로의 방식이 아니라 다른 방식을 선택하며 상대를 흔든 것.

2세트에서 김대엽은 빠르게 업그레이드를 올리는 동시에 집정관을 확보하며 상대 초반 맹독충 러시를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이어 박령우는 재차 맹독충 러시를 준비했지만 먼저 김대엽이 타이밍을 잡아 나서며 상대 병력을 줄였고, 3시 확장을 파괴하며 승기를 잡나 했지만 박령우는 빠르게 무리 군주를 확보한 후 상대 관문 병력을 모두 정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김대엽은 천하의 박령우를 쥐고 흔드는 방법을 선택했다. 레릴락 마루에서 벌어진 3세트 경기에서 김대엽은 사도 견제에 이어 불사조 견제까지 이어가며 박령우의 타이밍을 계속 늦췄다. 금상첨화로 맹독충을 태운 박령우의 대군주까지 잡아낸 김대엽은 상대가 무리 군주를 준비하기 전에 다수 사도로 박령우의 병력을 잡아내며 매치 포인트에 올랐다.

세라스 폐허에서 벌어진 4세트 초반 김대엽은 상대 본진에 투입한 사도 4기가 잡히며 초반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상대가 저글링 견제를 하는 와중에도 소수 사도를 이용해 상대 일꾼을 계속 잡아냈다. 경기 중반 박령우가 바퀴 드랍을 시도했지만 김대엽은 오히려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이며 폭풍함과 모선을 조합, 결국 나온 상대를 잡아내며  

블리자드 주관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김대엽은 상금으로 2000만 원을 획득하고 WCS 포인트 1000점을 추가로 얻어 블리즈컨 현장에서 벌어지는 WCS 글로벌 파이널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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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진 기자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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