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르헨티나가 곤살로 이과인(29,나폴리)과 세르히오 아구에로(28,맨체스터시티)를 보유하고도 만족스럽지 않은 모양이다.
워낙 많은 공격수를 보유한 아르헨티나이기에 가능한 논란이다. 최근 아르헨티나 언론은 오는 6월 열리는 코파 아메리카 100주년 대회에 나설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 원톱에 대한 찬반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주 타타 마르티노 감독이 지난주 발표한 예비명단 40인에 이과인과 아구에로가 포함되면서 논란이 더욱 커졌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보유하고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선뜻 이해가 가지 않지만 소속팀과 달리 대표팀만 오면 활약이 줄어들면서 새로운 원톱 공격수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서서히 나오는 중이다.
아무래도 아르헨티나가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예선에서도 보여준 빈공이 큰 이유다. 아르헨티나는 화려한 공격진을 구축하고도 6경기를 치른 현재 경기당 1골에 그치고 있다. 그 중 2경기를 무득점으로 마쳐 비판이 커졌다.
어느 나라나 골이 나오지 않으면 화살은 원톱에게 향한다. 아르헨티나도 최전방을 도맡았던 이과인과 아구에로의 부진을 꼬집는 중이다. 둘은 남미예선에 번갈아 원톱으로 나섰지만 아직까지 득점이 없다. 2014 브라질월드컵과 지난해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둘은 이름값을 해주지 못했기에 쌓였던 불만이 터진 셈이다.
하지만 마르티노 감독은 둘을 향한 신임이 변함없었다. 그는 아르헨티나 방송 'TYC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과인과 아구에로는 각자 리그에서 30골 가량 넣었고 지금의 기량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둘의 리그 득점을 합하면 55골이 넘는다. 매주 기록을 넘어서고 있다. 이것에 대해 더 질문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들을 대신할 카드로 여겨지는 마우로 이카르디(인터밀란)와 파울로 디발라(유벤투스)에 대해 마르티노 감독은 코파 아메리카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답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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