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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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깡패' 세비야, 샤흐타르 잡고 유로파리그 3연패 도전

기사입력 2016.05.06 05:58 / 기사수정 2016.05.06 05:58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신태성 기자] 세비야(스페인)는 역시 '유로파리그의 제왕'이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는 세비야 원정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승전 문턱에서 좌절을 맛봤다.

6일(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에서 세비야가 샤흐타르를 3-1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유로파리그 연속 우승을 거둔 세비야는 이제 3연패에 도전한다.

세비야는 경기 시작 8분 후에 케빈 가메이로가 샤흐타르의 패스 실수를 틈타 선제골을 뽑아냈다. 중앙선 부근에서의 백패스를 말리셰프가 잡지 못하고 흘리자 가메이로는 빠른 드리블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다. 가메이로는 가볍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샤흐타르도 44분 동점골로 응수했다. 마를로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들어가는 에두아르도를 보고 패스를 주자 에두아르도가 골문 구석으로 차넣었다. 세비야의 소리아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슈팅이었다.

전반전을 1-1로 마무리한 양 팀은 교체 없이 후반전에 돌입했다. 2-2 무승부를 기록한 1차전 결과로 아직까지는 세비야가 유리한 상황이었다.

후반전 시작 2분 만에 세비야가 추가골을 넣었다. 또 가메이로였다. 크리호비악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안으로 침투 패스를 넣어 준 것을 가메이로가 빠른 속도로 낚아채 골키퍼를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가메이로는 부상으로 결장한 팀 동료 크론-델리의 유니폼을 들어올리며 쾌유를 기원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후반 14분에는 세비야의 마리아누가 환상적인 골을 성공시켰다.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마리아누는 강력한 아웃프런트 중거리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낮은 곡선을 그리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후 세비야는 트레물리나스, 가메이로, 바네가를 대신해 에스쿠데로, 이보라, 크리스토포로를 들여보냈다. 샤흐타르는 타이송과 에두아르도를 베르나르드와 덴팅요로 교체했다.

두 골이 필요한 샤흐타르는 남은 시간 전력을 다해 공격에 나섰으나 성과는 없었다. 세비야는 1, 2차전 합계 5-3으로 샤흐타르를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

세비야는 이 경기에서도 안방에서 승리를 챙기며 이번 시즌 홈 경기에서 23승 1무 5패로 '홈 깡패'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맞대결 상대는 같은 날 경기로 결승전에 진출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이다. 이제 세비야의 시선은 유로파리그 3연속 우승을 향해 있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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