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423일만의 실전 등판을 마친 다르빗슈 유(30,텍사스)의 빅리그 복귀가 보인다.
지난해 3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복원 수술을 받았던 다르빗슈가 지난해 3월 5일(이하 한국시각) 시범경기 등판 이후 약 1년 2개월만에 실전 경기에 복귀했다. 다르빗슈는 423일만인 지난 2일 텍사스 산하 더블A 경기에 선발 등판해서 2이닝 동안 32개의 공을 던졌다. 무안타 무실점 한 다르빗슈는 직구 최고 구속 97마일(약 156km/h)까지 마크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3일 "다르빗슈는 앞으로 4일 휴식 간격으로 마이너리그에서 3경기를 더 던질 예정이다. 순조롭다면 빅리그 복귀는 오는 22일 휴스턴전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팔꿈치 피로도 상태에 따라 24일 에인절스전, 28일 피츠버그전이 첫 등판이 될 가능성도 있다.
더블A에서의 첫 실전 등판을 마친 다르빗슈는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제야 안심이 되고 느낌도 좋았다"면서 "오랜만의 등판이라 긴장했다. 메이저리그의 무사 만루 정도의 상황처럼 느껴졌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오늘 아무 문제 없이 2이닝을 던진 것을 최고 소득"이라고 밝힌 다르빗슈는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싱커 등을 골고루 던졌고 만족스럽다. 오늘 97마일 최고 구속이 나왔는데 이곳의 스피드건이 실제보다 2마일 정도 늦다. 99마일까지 나올 수도 있다고 기사에 써달라"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텍사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미국 '달라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5인 체제에서 6인 체제로 변경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르빗슈가 복귀하면 6선발로 마운드에 강력한 힘이 실리는게 사실이다. 텍사스는 지난해부터 '에이스' 다르빗슈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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