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다음에 올림픽팀 감독 누가 할 지, 정말 힘들겠어요.”
신태용(46) 올림픽축구대표팀이 4년 전 홍명보 감독에게 건넨 ‘인사’ 한 마디가 새삼 화제다. 신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축구 경기 개막 D-100일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과거 신 감독의 발언을 공개했다. 2012년 8월,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을 따내고 돌아온 선수단의 축하연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였다. 당시 신태용 감독은 K리그 성남 사령탑 자격으로 이 자리에 참가해서 홍명보 당시 올림픽팀 감독에게 “다음에 올림픽팀 감독 누가 할 지, 정말 힘들겠다”는 농담을 건넸다. 그리고 4년 뒤 신 감독 본인이 올림픽팀을 맡게 됐다.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남자축구가 거둔 3위(동메달)이 성적은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신 감독은 “런던을 뛰어넘는 성적을 내겠다는 장담을 내가 할 수는 없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예선 첫 경기부터 한 경기, 한 경기를 모두 결승처럼 생각하고 준비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축구라는 것이 한 번 미끄러지면 누구라도 예선 탈락을 할 수 있다. 절대 방심하지 않고 준비를 잘 하겠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kyong@xportsnews.com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