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페널티킥에 힘입어 FC서울이 3연승 행진을 달렸다.
서울은 10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4라운드서 전남 드래곤즈를 2-1로 힘겹게 제압했다. 후반 6분 이석현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던 서울은 배천석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승리가 어려워보였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얻어낸 페널티킥을 아드리아노가 마무리하면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서울을 맞아 전남이 스리백의 변칙 카드를 꺼내들었다. 서울은 상대의 달라진 전술에 당황한 듯 쉽사리 공략하지 못했고 전반 내내 팽팽한 흐름이 계속됐다. 서울은 전반 32분 아드리아노가 헤딩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으면서 선제골을 빠르게 뽑아내지 못했다.
0-0으로 전반을 마치고 후반에 돌입한 가운데 6분 만에 영의 균형이 깨졌다. 서울은 역습 상황에서 아드리아노의 패스를 받은 이석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전남의 닫혔던 골문을 열었다.
안방에서 실점을 한 전남이 남은 시간 거센 반격에 나섰고 스테보를 교체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스테보는 상대 수비진을 힘으로 압도하며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해 전남의 공격을 이끌었다.
서서히 힘을 내기 시작한 전남은 후반 31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유고비치의 침투패스를 받은 배천석이 유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1-1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싸움이 이어졌고 정규시간 종료까지 1-1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무승부로 짧은 추가시간에 돌입한 순간 서울의 김치우가 상대 문전으로 침투하는 과정서 파울을 얻어내면서 승부를 갈랐다. 페널티킥의 키커로 아드리아노가 나섰고 골키퍼를 확실하게 속이며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리그 3연승을 달리며 3승 1패(승점 9점)로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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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