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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까지 터졌다…서울 '아데박'이 무섭다

기사입력 2016.04.02 18: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이제는 박주영(31)까지 터졌다. FC서울이 막강한 최전방 자원에 힘입어 함박웃음을 지었다.

박주영은 2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라운드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멀티골을 뽑아내면서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에는 박주영이 주인공이었다. 앞선 두 번의 리그 경기와 세 차례 아시아챔피언스리그서 서울의 파괴력 넘치는 공격을 완성하는 것은 아드리아노였다. 아드리아노는 5경기서 10골을 뽑아내는 놀라운 득점 페이스를 통해 서울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는 사이 박주영은 교체로 뛰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조금은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났지만 교체로 짧은 시간을 뛰면서도 번뜩이는 장면을 만들어내며 기대감을 안겨왔다. 이날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최상의 몸상태를 과시했다. 교체투입이 아닌 90분을 뛸 기회를 잡자 득점까지 책임지면서 자신의 재능을 맘껏 뽐냈다. 

AS모나코로 이적하기 전인 지난 2008년 이후 8년 만에 데얀과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박주영은 2선까지 내려오는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공격진영에서 순조롭게 패스를 연결하는데 주력했다. 박주영이 자주 인천의 수비를 끌어내면서 틈을 만들어낸 서울은 전반 12분 데얀이 페널티킥을 얻어내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박주영이 키커로 나섰고 김다솔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침착하게 첫 골을 넣은 박주영은 더욱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을 때는 데얀과 동선이 겹치는 문제가 있긴 했지만 여전히 기회에서는 날 선 모습을 잃지 않았다.

후반 16분 박주영은 역습으로 전개된 서울의 공격에 맞춰 빠르게 상대진영으로 침투했고 다카하기의 패스를 받아 텅 빈 골대에 정확하게 차 넣어 멀티골을 완성했다. 

데얀과 아드리아노에 이어 박주영까지 터지면서 서울은 막강한 스트라이커의 힘을 증명했다. 특히 이날 교체로 들어간 아드리아노는 또 다시 득점을 이어가면서 상승세를 더했다. 돌아가면서 득점포를 가동하는 덕에 서울의 시즌 초반은 그 어느 팀보다 화끈함을 과시하고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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