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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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알제리] 신태용, 완승에도 "소속팀서 제발 뛰어라"

기사입력 2016.03.25 22:4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천, 조용운 기자] 신태용(46)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은 기자회견 내내 "뛰어라"는 주문을 멈추지 않았다.  

신 감독이 이끈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25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시원한 승리를 따냈다. 전반에만 권창훈과 문창진의 연속골로 기분 좋게 앞서나가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를 마친 신 감독은 "2-0으로 이긴 결과는 기쁘지만 경기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다. 경기를 꾸준히 나가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들의 차이가 분명하게 보였다"고 총평했다. 

시원한 승리에도 활짝 웃지 못한 이유는 분명했다. 신 감독은 "양쪽 풀백 심상민과 이슬찬의 경기력이 떨어진 것이 불만족스러웠고 공격진도 내가 원하는 매끄러운 유기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 소속팀으로 돌아가면 적극적으로 뛰어야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고 계속 강조했다.

반대로 골을 기록한 권창훈과 문창진은 소속팀에서 꾸준하게 출전한 덕에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신 감독도 "권창훈과 문창진은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부상 없이 이 상태로 경기력만 유지해주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 개인적으로 둘에게는 더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부상만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더블 볼란치를 활용하고 대학생 수비수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내세우며 전술 스타일을 바꿨던 신 감독은 "아무래도 세계 무대가 아시아보다 강할 수밖에 없다. 내가 원하는 공격축구를 세계에서도 할 수 있을지 의문점이 있었다"면서 "김민재가 100% 활약을 했고 이찬동과 박용우를 세워 수비적으로 얼마나 안정적으로 변하는지를 확인했는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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