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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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김경호 최종 우승, 로커의 슬픈 절규 (종합)

기사입력 2016.03.19 19:43 / 기사수정 2016.03.19 19:50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에 1년여만에 돌아온 김경호가 故 박춘석 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작곡가 故 박춘석 편 2부가 꾸며졌다.
 
이날 성악트리오Y(손준호, 김상진, 박정택)는 트로트 명곡인 남진의 '빈잔'을 성악 버전으로 완벽하게 재탄생시켰다. 세 사람은 완벽한 앙상블을 이루었고, 합창단은 웅장함을 더했다. '빈잔'은 무대를 꽉 채우는 풍성한 성량과 전율로 꽉 채워졌다. 그 결과 성악트리오Y는 1부 우승을 차지했던 임태경을 누르고 1승을 차지했다.

이어 여자친구는 패티김의 '가시나무새'를 선곡, 원곡과는 완전 다른 분위기로 아름답지만 슬픈 한 편의 동화 같은 무대를 선보였다. 여자친구는 사랑스러운 매력과 완벽한 칼군무로 관객들을 사로잡았고, 무대 후 김정민은 큰 목소리로 "브라보"를 외쳐 웃음을 선사했다.

전설에서 경연자로 컴백한 김태우는 남진의 '가슴 아프게'를 선곡, 파워풀한 가창력과 애절한 감성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그리고는 "이렇게 끝내면 너무 슬프잖아요. 이제 사랑을 찾아야겠죠?"라며 분위기를 바꿔 댄서들과 함께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진정한 의미의 쇼를 만들었다. 결국 김태우는 426표로 성악트리오Y를 누르고 1승을 차지했다.



'불후의 명곡'에 처음 출연한 신예 보컬 그룹 빅브레인은 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데'로 무대를 준비했다. 빅브레인은 감성을 자극하는 음색과 아름다운 하모니로 자신들의 첫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정민과 김경호는 첫 출연에 떨지 않고 멋진 무대를 보여준 후배들을 칭찬했다. 

스테파니는 백일희의 '황혼의 엘레지'를 선곡, 시대적 배경을 고스란히 담은 강렬한 재즈 퍼포먼스로 관객을 매료시켰다. 특히 스테파니는 MC 신동엽의 곁으로 가서 노래하고, 피아노 위에 올라가는 등 정열적인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한 편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연상케 한 스테파니의 무대는 430점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김경호는 패티김의 '초우'를 선곡, 폭발적인 샤우팅과 그만의 록 스피릿으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김경호의 슬픈 절규는 가슴을 파고들었고, 관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정재형은 "김경호의 '초우'가 리메이크된 곡 중 최고"라며 감탄했다.

결국 김경호는 442점이라는 고득점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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