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서울 심상민(23)이 한국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다.
한국페어플레이위원회는 17일 개최한 시상식에서 심상민을 남자 개인 부문 페어플레이어로 선정했다.
심상민은 지난해 2월 태국에서 열린 킹스컵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 도중 상대 선수에게 폭행을 당했다. 화를 낼 만도 했지만 침착하게 대응한 심상민은 경기 이후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국페어플레이위원회도 그라운드의 유혈사태를 방지했다는 이유로 심상민에게 페어플레이상을 수여했다.
상대 폭력을 의연하게 대처한 심상민은 지난해 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도 리스펙트상을 받았다. 이 상은 상대를 존경하고 존중하는 선수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심상민이 초대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심상민의 페어플레이는 K리그 클래식에서도 이어졌다. 지난해 리그 12경기에 나선 심상민은 단 한 장의 경고도 받지 않았다.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한 심상민은 "그동안 몸담았던 팀에서 클린 사커를 배웠다. 특히 서울은 무공해 축구를 펼치고 있다"며 "의미있는 상을 받게 돼 기쁘다. 앞으로 더 페어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서울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