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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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PS는 확정' 삼성화재, 그로저 딜레마

기사입력 2016.03.07 11:1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삼성화재의 홈 마지막 경기에서 그로저(32,삼성화재)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삼성화재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NH농협 2015-16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6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5일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이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로 잡으면서 4위로 밀려났다. 한국전력이 이기고 삼성화재가 이날 KB손해보험을 잡는다면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만큼 내심 한국전력을 응원했을 삼성화재였지만, 결국 준플레이오프를 거치게 됐다.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과의 맞대결에서 승점 1점만 올린다면 승수에서 앞서 있는 만큼 3위로 재도약이 가능하다. 그러나 삼성화재로서는 고민되는 부분이 있다. 올 시즌 삼성화재의 공격 점유율 47.5%를 담당하고 있는 외국인선수 그로저의 몸상태가 100%가 아니기 때문이다.

준플레이오프는 3일 뒤인 오는 10일 열린다. 휴식일이 길지 않은만큼 그로저를 투입하고 3위로 올라서는데 초점을 맞출지, 아니면 준플레이오프가 확정된만큼 홈 이점을 포기하더라도 그로저에게 확실한 휴식을 보장한 뒤 준플레이오프에 확실한 승부수를 걸지가 관건이다.

더욱이 올 시즌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을 상대로 고전한 적이 많았다. 상대전적은 4승 1패로 앞서있지만 이 중 두 번이 풀세트 접전이었다. 특히 최근 5라운드 경기에서는 그로저가 46득점을 올렸지만 KB손해보험의 김요한과 마틴이 50점을 합작하면서 결국 승리를 내줬다. 그로저를 낸다고 해도 확실하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준플레이오프가 단판 승부로 진행되는 만큼 조금 더 익숙한 홈 코트에서 홈 팬들의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를 하는 것이 심적인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또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이자 홈 마지막 경기인만큼 유종의 미를 선사하고 싶은 마음도 클 것이다. 임도헌 감독이 복잡한 고민을 안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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