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K리그 클래식 개막이 15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K리그 클래식 공식 개막전은 내달 12일 토요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지난해 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와 FA컵 우승팀 FC서울의 맞대결이다.
같은 날 성남FC-수원 삼성(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 포항 스틸러스-광주FC(오후 4시, 포항스틸야드) 경기가 펼쳐지고 13일 일요일에는 전남 드래곤즈-수원FC(오후 2시, 광양축구전용), 제주 유나이티드-인천 유나이티드(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상주 상무-울산 현대(오후 4시, 상주시민운동장)가 맞붙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K리그 클래식 개막을 앞두고 각팀 감독과 주장을 대상으로 ① 우승 예상팀, ② 예상 득점왕, ③ 올해 최고의 활약을 예상하는 선수에 대한 질문을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감독과 주장에게 물었다.
설문 조사는 각 항목에 대한 1,2순위 답변을 받았다. 결과는 1순위 2점, 2순위 1점을 부여해 총점으로 산출했고 설문자가 소속팀은 선택할 수 없도록 정했다. 수원FC는 "K리그 클래식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팀으로서 아직은 다른 팀과 선수를 평가하는 것이 곤란하다"는 이유로 답변을 정중히 거절했다.
■ 감독, 주장 예상 득점왕 후보는 '전북 김신욱'
설문조사 결과 김신욱(전북)이 올해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혔다. 올해 울산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김신욱은 합계 점수 26점을 얻어 가장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주목 받았다.
김신욱에 이어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는 올해 중국 슈퍼리그에서 서울로 복귀한 데얀이다. 데얀은 합계 점수 21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동국(전북)은 8점, 이정협(울산) 4점, 아드리아노(서울) 3점, 황의조(성남) 2점, 스테보(전남)와 박주영(서울)은 각각 1점을 얻었다.
■ 득점왕과 외국인, 우승팀, MVP의 상관 관계는?
역대 득점왕 중에 국내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한 시즌은 21회, 외국인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한 시즌은 총 12회였다.
K리그 출범 초기에는 국내 선수의 득점왕 배출 비율이 높았으나 2000년 이후에는 외국인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2000년 이후 외국인 선수가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10차례, 국내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것은 6차례였다.
우승팀에서 득점왕이 배출된 시즌은 총 9차례 있었다. 또한, 득점왕이 시즌 MVP를 동시에 거머쥔 경우도 2003년 김도훈(성남), 2009년 이동국(전북), 2012년 데얀(서울) 등 총 3차례가 있었다.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을 이끄는 김신욱과 이동국, 서울의 '아데박 트리오' 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 A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정협(울산), 황의조(성남) 등 특급 골잡이들이 펼칠 득점왕 레이스는 올해 K리그 클래식 개막을 기다리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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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