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스리런' LG, 한화와의 연습 경기서 신승

 

[엑스포츠뉴스=오키나와(일본), 박진태 기자] LG 트윈스가 타선이 폭발했다.

LG는 2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4번 타자 이병규의 스리런에 힘입어 14-11로 승리를 거뒀다. 

홈 팀 한화는 정근우(2루수)-이용규(중견수)-김경언(우익수)-로사리오(1루수)-김태균(지명타자)-최진행(좌익수)-신성현(3루수)-조인성(포수)-박한결(유격수)로 라인업을 꾸렸고, 선발 마운드에는 듄트 히스가 올랐다.

원정 팀 LG는 임훈(우익수)-문선재(중견수)-양석환(3루수)-이병규(좌익수)-오지환(유격수)-유강남(지명타자)-김용의(1루수)-최경철(포수)-손주인(2루수)으로 응수했고, 선발 투수는 이승현이었다.

선취점은 LG에서 나왔다. LG는 3회초 최경철의 볼넷과 손주인의 우전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득점권 찬스에서 임훈은 1타점 적시타를 쳐냈고, 상대 투수 정대훈의 실책까지 나오며 LG는 2득점을 올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LG는 4번 타자 이병규의 스리런 홈런과 최경철의 1타점 적시 2루타까지 엮으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스코어는 7-0.

한화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한화는 4회말 이용규와 김경언이 LG의 선발 투수 이준형을 두드리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후속 타자 로사리오가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김태균이 바뀐 투수 배민관을 상대로 적시타를 쳐냈고, 최진행의 투런 홈런까지 터지며 7-3으로 따라붙었다.

6회초 LG는 최경철과 손주인의 연속 출루와 이형종의 적시타로 추가 점수를 얻었다. 이후 LG는 한화 마운드를 계속해 공략했고, 양석환의 희생 플라이와 이천웅의 기습 번트, 유강남의 적시타 등이 연이어 나오며 점수를 올렸다. 스코어는 13-3.

한화는 6회말 신성현의 1타점 적시타와 함께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권용관이 최성훈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타선의 기세가 오른 한화는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점수 차를 13-7로 좁혔다.

8회말 한화는 1사 1,3루 상황에서 권용관이 최동환을 상대로 우익수와 2루수 사이의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쳐냈고, 후속 타자 차일목이 중견수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쳐내며 13-11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LG는 9회초 문선재가 2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결국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LG 선발 이준형은 3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최구 구속은 146km/h까지 나왔다. 한화 선발 듄트 히스는 2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불안한 투구를 펼쳤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LG 트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