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이대호(33·시애틀)의 계약서에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 '더 올림피안'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이대호가 3월말 옵트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다"며 "구단 관계자는 스프링캠프 시작 전 이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대호는 지난 3일 시애틀과 스프링캠프 초청권을 포함해 메이저리그 엔트리 확정시 4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계약을 맺었다. 시애틀은 오는 25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공식적인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우타 1루 플래툰 자리를 노리는 이대호의 주요 경쟁자는 헤수스 몬테로와 개비 산체스, 스테판 로메로 등이다. 이 중 산체스 역시 지난 시즌 일본프로리그에서 활약을 했고, 옵트아웃 조항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몬테로의 경우는 이미 옵션을 모두 소진환 상황이라, 웨이버 공시 없이 구단이 마이너리그로 그를 내려보낼 수 없는 위치다. 한편 로메로는 마이너리그 옵션이 여전히 유효하다.
옵트아웃 조항을 가지고 있는 이대호와 산체스는 상황에 따라 마이너리그 강등을 받아드리는 대신 FA(자유계약)를 선언할 수 있다.
이대호는 지난 시즌 소프트뱅크 소속으로 타율 2할8푼2리 홈런 31개 타점 98개를 기록했으며, 재팬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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